6. 옛날 이동통신에서의 데이터 사용
일단, 기지국과 휴대폰이 통신을 하는 채널은 이전의 2세대~3세대 까지는 CDMA/WCDMA라고 해서, 개별 통신 채널에 주파수대역과 맞먹는 코드를 씌우고, 각각의 코드를 달리해서 각각의 채널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채널을 구성했다. 이때, 각각의 채널은 사용할때 할당하고, 사용이 종료되면 할당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용이 되었고, 이는 휴대폰에서 통화중마크를 띄우는 방식으로 보여졌었다. (개별 코드간은 Orthogonal Code라하여, 동일한 코드끼리는 연관성이 1로 나오고, 다른 코드끼리는 0이나 -1/64 등과 같이 무시되는 값으로 연관성이 나와서 서로 구분하게 된다. 해당 내용은 혹시 나중에 적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서는 패스.)
(단순히 채널 구분이외에도 Spreading gain이라고 해서 Noise를 차단하고 신호를 더 강력하게 하는 이유도 있지만 패스... 그 기술이 원래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그 역사도 패스...)
실질적으로는 이전에 유선 음성통화를 하는 것과 같이 통화중에는 선을 연결하고, 통화가 끝나면 선이 해제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운용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때까지는 데이터를 사용하려면, ⓝ이나 Nate 버튼과 같이 기본적인 브라우저와 같은 것을 구동하여 데이터 발신을 하여 연결하여 데이터를 가져가는 식이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휴대폰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해당 케이블을 컴퓨터/노트북/PDA에 꼽고 휴대폰을 이전의 모뎀과 같이 연결하여 전화를 걸어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도 가능했다. 그렇게 쓴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1999년도에 흑백 PDA에 케이블 연결해서 PDA가 메일이나 스케쥴표 연동해서 가져오는 시연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했었다.)
(부가적으로 얘기하면, 블루투스가 폰이건 PDA건 기술은 있었지만, 탑재는 안된 시절이었고, 그 다음 해쯤에 시험삼아 블루투스 동글을 만들었는데, 그게 저 휴대폰만 했고... USB와 같은 표준화된 케이블도 도입되지 않았던 시절이다.)
또한, 기지국 별로 가지고 있는 채널이 많지 않아서(기지국 하나에 수십개 수준), 단말기가 데이터 착신을 대기하는 식으로 하면, 하나의 채널을 계속 점유하는 식이 되어, 데이터 착신을 고려한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았고, 데이터가 아닌 음성 통화 착신과 비슷하게 채널을 점유하지 않고서도 SMS 착신은 가능했으므로 SMS를 전송하여 휴대폰의 관련된 프로그램이 구동되도록 하여, 해당 프로그램이 데이터 발신호를 연결하여, 지정된 데이터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데이터의 착신이 구성되었었다.
위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CDMA EV-DO시절에 도입한(서버개발이나 해당 프로토콜을 개발했었...) MMS의 경우, SMS 내에 MMS임을 알리는 필드와 MMS 데이터가 있는 서버URL를 같이 전달하여, 해당 SMS가 수신되는 경우 해당 URL로 접속하여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가는 식으로 MMS 착신이 이루어졌었다. (무척 간단하게 설명한 것이고, 혹시나 다른 단말기가 해당 URL을 어떻게든 입수해서 요청하더라도 서버에서 데이터 전송을 거부하는 등의 조치는 되어 있다.)
WCDMA에 들어오면서, always-on이라고 기지국이 코드 채널을 할당해두지 않았지만, 해당 단말기와의 연결을 기억해두고 있다가 해당 단말기로 데이터가 착신이 되면, 그때서야 단말기로 코드 채널을 할당하고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착신을 처리하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하지만, 그 때 당시 데이터 착신이 필요한 경우는 없었고, 착신을 할 경우는 SMS를 던져서 단말기를 깨우는 방식으로 구현됐었고, 심지어는 2024년 현재에도 그렇게 운용을 하는 IoT 장치들이 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단말기 착신 이벤트가 많지도 않은데, 단말기에 착신시키기 위해 서버 용량을 유지하기 힘들다(비싸다)는 이유다.)
하여간, 해당 always-on 기능을 가장 잘 사용하게 된 것은 옴니아와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부터로, 데이터 착신을 처리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돌아가는 환경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어떻게 착신을 하느냐!를 얘기해야할 타이밍이지만, 그 구조를 설명하려면 다른 것도 많이 설명해야 해서... -_- (대충 이동통신망에서 착신이 일어나는 절차, 이동통신 데이터 망과 인터넷의 관계, 방화벽/NAT의 동작, App과 Notification Server의 관계를 설명해야 한다...)
美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