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차한 쪽으로 걸어서 이동중...

차와 전차와 사람이 공존하는 취리히 거리...


아마도 여기가 중심가려나 싶은데... 뭔가 큰 초콜렛, 마카롱, 케익, 빵 가게 스프륑글리(Sprüngli)가 보여서 들어가서 선물용과 먹을 스위스 초콜렛을 샀다. 오른쪽의 금발 아가씨 서있는 데가 그 가게다. 저쪽으로 뮌스터들이 보인다.


지나가다 운하(?)를 발견하고 파랑 하양으로 씌워진 보트를 찍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뭥미... 뭘 찍고 있는 거니... 같은 분위기... -_-a


그러고서는 열쇠고리에 다는 작은 Victorinox 칼을 사볼까... 해서 와이프가 뭔가 관광안내 팜플렛에서 찾아서 취리히 중앙역으로 이동... 뭔가 Victorinox는 없고 비슷한 Wenger라는 다른 칼집이 있었다. (아마도 와이프가 두개 마크를 착각한듯...;)

하여간, 역 중앙에 뭔가 맥주축제 같은 행사를 하고 있어서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맥주와 소시지!를 즐기려 그걸로 점심하기로... 혼자 영어하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주문...


앉아서 먹고 있는데... 저쪽에 보이는 UNSER OKTOBERFEST!라는 글귀가 웃긴다... (Our October Fest!라는 독일어.)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는 이미 끝났는데, 스위스에서 우리의 옥토버페스트라능...이라고 하고 있는 거지...


하여간... 정말 할게 없어져서 공항까지 얼마나 걸리나 했는데, 너무 금방 도착하는거다... -_-a

다시 차를 돌려서 그냥 가장 가까운 동네로 차를 그냥 달리다가 어느 한 동네 마트를 발견해서 습격... 아래의 이번 여행 전리품중 크노르 스프 소스 시리즈, 저 뒤의 머랭 등을 장봤다... (크노르 수프, 소스 시리즈에는 스위스 품질!이라는 글귀가 쓰여있다. 근데, 무슨 스프 한봉지 끓이는데 물이 1리터... -_-)

하여간, 그 밖에 그 마트 뒤에서 기계식 주유기에서 차 반납전에 기름도 채우고, 마트서 산 카페오레도 마시고... 동네 애들이 나무 타면서 노는 것도 구경하고...

결국 다시 공항으로... 차 반납하고, 공항 안에서 칼도 사고... 구두도 구경만 하고...(와이프 발이 작아서 사이즈가 아예 없다.ㅋ) 6개 샀던 생수 중 한병은 쓰레기 통 옆에 고이 버리고... 또 카운터가 열기 전이라 앉아서 시간 죽이기...

그러다 발견한 욜라리... 터키 항공인데... 튀르크 하바 욜라리... 그냥 터키 항공이라는 터키말인데... 욜라리... 하바 욜라리가 airlines랜다...


오늘 비행기는 마일리지로 좌석 승급을 미리 해둬서 라운지에 출입시켜준다... 공짜 음식!이라곤 하지만... 병에 든 음료수 술을 제외하면 음식의 상태가 심히 안 좋다... 라면 스프같은 미네스트로네, 물에 헹군 라볶이 맛의 파스타, 인도를 느끼게 하는 콘 샐러드... 뭐... 저 맥주도 그냥 맥주다 레벨로 맛은 그닥...


라운지에서 탑승구로 가는데, 이런저런 곰들이 보인다...




자... 이제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인데, 비행기 25분 지연... 한국 사람들이 왜 늦는대? 무슨 일 있대? 웅성웅성하는 탑승구... 가서 물어보니, 빈을 거쳐서 오는 비행기가 늦게 도착한 거 뿐이랜다.


하여간... 그래서 귀국...

이번 여행 끗...

내년 1월에 말타 출장, 2월에 프라하 출장이 기다리고 있나... (11월 샌프란시스코 미팅은 제끼는 걸로...)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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