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점심에 좀 거나하게 먹어보자. 미슐랭 식당이란 곳에 가보자. 뭐 이런 와이프의 욕망의 결과로 점심을 리스토란테 알리체(Ristorante Alice)란 곳에 예약도 걸고...


주문은 테이스팅 메뉴라고 자기네 식당의 요리를 전체적으로 맛보라는 그런 메뉴로 전원 통일을 해야하는 조건이 붙는다... (또 하나의 조건은... 두유 해브 이너프 타임?)


그래서 전채로 시작하는데... 돌위에 붙은 부드러운 뭔가와 상추에 쌓인 견과류와 뭔가의 야채 근류 튀김, 파뿌리(?) 튀김... 맛이 예상을 조금 넘어서서 독특한 구성과 맛이었고, 기대치가 천장을 뚫어버렸다... 


귀리 죽과 귀리튀김과 뭔가를 올린 건데... 기억 안난다... 맛있었다...


오리 육즙과 오리 파테와 감자와 튀긴 감자... 그냥 그냥...


파 튀김과 뭔가 수프... 그냥 그냥...


파 구이와 그안에 들은 파르미자노 치즈... 치즈가 많아서 짰다...


몽블랑 같은 디저트 느낌의 무언가... 그냥그냥...


감귤류 안에 수플레와 초콜릿... 맛있었는데, 그닥 감귤류 향이 많거나 하진 않았다...


마지막 디저트... 천막에 있는 사장님과...


요리사 두 여성분이 이끄는 가게 알리체...


처음 전채에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였을까, 이후로는 그냥그냥 뭔가 신경 많이 썼다는 느낌은 받지만, 맛이 있다 우와!까지는 아니었... 문제는 2시간이 걸렸다는 것... 오히려 단품 하나를 먹었으면 더 만족도가 있지 않았을까? 


하여간... 미슐랭 식당(원스타지만) 가봤고... 별거 없었다... 뭐 그런... (하지만 와이프는 좋았던 듯, 장모님 모시고 간 여행에서 또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을 방문하는데...)


그리하여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17년 11월의 여름휴가 여행은 끗.


미니.


PS: 이제, 싱가폴, 그리스, (다시) 루체른, 베른, (다시) 체르마트, (다시) 밀라노, 칭케테레, 피사, 피렌체, 로마를 가면 된다... 사진 약 15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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