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그냥 들어가버리셔서 뭔가 선택기 없이 들어간 텐동(튀김덮밥)집.

그집의 죠(上)텐동. 새우가 한마리더 야채가 틀리다지만, 뭐, 김과 오오바 뿐이던데... -_-


하여간, 참기름으로 튀긴 듯 엄청나게 느끼... 그 느끼함에 생선과 오징어는 맛이 안 드러나고, 그 느끼함을 이길 정도로 새우의 약간 비린맛이 드러나고... 소스는 간장 맛이 강하고... 곁들여진 미소시루는 나메코라는 점액질이 묻은 버섯이 들어있고... 즈케모노(야채절임)는 소금만으로 배추, 무를 절인듯 좋게말해 야채맛이 살아있고, 나쁘게 말해 짜고 물기없는 야채맛...

저녁으로는 스스키노의 유명한 라멘요코초를 버리고 삿포로 역 뒤쪽의 잇코쿠도란 곳을 방문... (이유는 그냥.)

어머니는 미소라멘(뒤쪽), 아버지는 쟝가라멘(앞쪽).


쇼유 챠슈멘.


맛이 죄다 누린내가 거의 없는 돼지뼈 국물을 베이스로, 약간 후추맛이 나는 된장을 푼 미소라멘, 고추맛이 거친 뭔가를 푼 쟝가라멘, 돼지 비계클 잘게 썰어 올리고 느끼느끼한 쇼유챠슈멘... 미소라멘이 제일 맛있었지만... 가게선택이 좋지 않았다고 해야할 듯... (나고야 코친으로 다시를 냈다는 시오라멘을 먹어볼걸 그랬나...)

그리고, 일본에서 요즘 인기라는 여기저기서 만들고 있는 생 캬라멜. 시계탑 건너편의 카페에서 팔고 있는 하나바타케목장의 생 캬라멜. 포장해줄때 마치 아이스크림인양 집에 가는데 몇시간 걸리냐고 물어보면서 냉매를 넣어준다.




맛을 보니, 그럴법한 오래되면 상할 것 같은 진한 우유맛이 난다. 하지만 저 한통에 890엔은 좀... -_-

미니.

PS: 그밖에 토카치(十勝) 아즈키를 쓴 펩시 아즈키(팥)을 먹어봤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달아서 미치겠다고 올려뒀지만, 내 입맛엔 비비빅 먹고 펩시 마신 맛이 날뿐 그렇게 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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