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28-75mm 2.8 vs EF 24-105mm 4.0L IS 최종 판정.
낙서장 2009. 3. 3. 02:24 |저번 주말에 돌잔치 하는 곳에서 사진을 곁다리로 찍었다. 무려 메인 사진사가 될 수는 없는거다. ㅎ
그 전날 밤에 아는 모임에 나가서 28-75로 사진을 찍어본 결과 조리개를 4 정도로 조여줘야 심도가 나와서 얼굴과 몸이 같이 보였다.
결국... 2.8 조리개는 근거리 인물사진에서 필요가 있는가가 의심스러워졌다. DoF 계산기를 돌려보자. (http://www.dofmaster.com/dofjs.html )
40mm 화각에서 1m 거리에서 심도는
F2.8에서 10cm
F4.0에서 15cm이다. 눈 정도에 촛점이 맞는다고 가정하면 F2.8에서는 몸에 촛점이 맞을까 말까, F4에서 좀 넉넉하다. 한스텝정도 다운시키면 되겠다.
75mm 화각에서 4m 거리에서 심도는
F2.8에서 48cm
F4.0에서 67cm이다. 앞뒤로 한두사람정도 더 표현이된다. 2.8은 반사람?
거기에 24-105는 75~105mm 구간을더 가진다. 메인 사진사가 아닌 이상 약간 뒤, 옆에서 촬영해야 해서 많은 도움 받았다.
105mm 화각에서 5m 심도는
F4.0에서 53cm이다. 나쁘지 않다.
추가로 EF 24-105L은 IS 기능을 더 가짐에 따라 5 스텝의 셔터 타이밍 차이를 2스텝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위의 심도를 고려에 넣으면 오히려 조리개값이 비슷해짐에 따라 더 어두운 환경을 찍을 수 있다. (물론 IS가 무적은 아니니까... 사실 주말에 그 돌잔치에서 흔들려서 버린 사진이 꽤 나왔다. 물론 ISO를 800정도를 고집해서 그렇다. 1000이나 1250정도 가도 나쁘진 않았겠다.)
그리고, 실내에서 촛점. 촛점을 위한 보조광을 발산하지 않는 캐논 바디에 있어서 어둑한 술집 같은 실내 상황에서는 24-105L도 주변주 촛점을 못 잡아서 버벅대는데, 28-75는 아예 포기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또한, USM 모터를 통해 빠른 촛점 속도가 24-105에게 한표 더해준다.
추가로 이전에 비교한 사진에서 보자면, 약간의 주변부 화질의 차이가 있다.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었지만, 그때 비교한 것 자체가 최대로 조리개를 조인 상황이라서, 다시 반복하지 못할 인물 사진에서는, 특히 조리개 풀개방에 가까운 인물사진에서는 조금 28-75를 들고 나가기 애매했다.
자, 그렇다고, 28-75가 전혀 쓸모 없는가... 그렇다고 하면 섭하다. ㅎ
40mm 화각에서 5m에서의 심도를 계산하면
F2.8에서 2.83m (후방 1.78m)
F4.0에서 4.32m (후방 2.96m)
별 차이는 없는데.
28mm 화각에서 마찬가지로 5m 심도를 계산하면
F2.8에서 7.57m (후방 5.83m)
F4.0에서 18.1m (후방 15.9m)
7m 촛점의 경우에는
F2.8에서 24.5m (후방 21.5m)
F4.0에서 무한대가 된다. (전방 3.6m)
어... 무슨 얘기냐 하면... 한옥 건물이나 가로수들이 늘어선 거리를 찍을 때, 뒤쪽의 나무나 건물이 얼마나 보이냐는 거다. -_-
F4.0렌즈로 찍어보면... 대략 난감하다는 거다. (뭐 역으로 저 뒤쪽까지 잘 보이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는 거지만.)
그리고, 최단 촛점거리 28-75 0.33m, 24-105 0.45m 저번에 전초전에서 비교했지만, 저 차이로 오히려 28-75가 더 크게 찍을 수 있다.
하여간, 28-75와 24-105L
무게는 510g 대 670g 큰차이는 없다. 배터리팩 두개쯤(크네...ㅋ)
뽀대...
5D와의 균형이 24-105L의 압승. 5D의 번들렌즈로 24-105가 개발됐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28-75의 후드나 경통의 원기둥성에서 뽀대가 좀 안난다. 그리고, 캐논 유저의 빨간띠 선호 사상이... 기본 5D의 스트랩도 빨간줄이 그어있다.
그래서 두개 다 가진 입장에서 결론은
대개의 경우에서 24-105.
야외 나갈 때 가방안에 여유가 되면 28-75 추가. 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예산이 안 돼서 어쩔 수 없다면, 28-75 좋다.
중심부 화질은 막상막하다.
약간 촛점 느린 거 참으면 된다. 아예, L렌즈를 모른다면 그게 정상이다.
어두울 때 주변부 촛점 안되는 거... 어차피 잘 못 잡는 거다. 노출 고정과 중앙부 촛점으로 헤쳐나가자.
75-105mm... 다른 렌즈 바꿔끼고 안되면 우리의 발줌 훌륭하다.
정품 신품가로 해서 5~60만원 덜 내고 위의 수고 정도 해줘야 한다.
이상.
미니.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5D 미러 분리... -_- (2) | 2009.03.15 |
---|---|
네이버 블로그 백업하기. (0) | 2009.03.03 |
음... 지름신이 오고 있다... (0) | 2009.02.25 |
곰... (0) | 2009.02.21 |
철군에게 가는 길... (0) | 2009.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