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에 치어대다가 갑자기 티비에서 나온 뭔가에 자극받아서는 오사카 가자!라는 와이프... 혼자서 결혼전에도 다녔다고는 했지만, 혼자가서는 타코야키도 오코노미야키도 못 드셨다는... (뭐라?)


숙소 예약으로 일본 야후 페이지를 뒤져보는데, 왠지 싸구려 숙소들도 안 나오고... (2500엔짜리 라꾸라꾸 침대가 나오는 호텔아닌 호텔이라거나...)


하여간, 칸사이 국제공항에 내려서는 라피트 급행...

왠지 아직도 스타워즈 분위기... -_-a



하여간... 이번 여행의 목표는 관광보다는 먹을 것에 집중한다...는 거여서...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맛의 달인에서 나왔던 지유켄... 아래 사진이 명물 카레란 이름의 대표 메뉴...



그림만으로 봤을 때는 카레 볶음밥에 가까운 걸까 했는데, 죽 비스무리한 감촉으로 비벼놓은 카레... 맛은 향신료 들어간 비프스튜 같은 느낌... 맛은... 다시 먹고 싶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걸로... 날계란을 비비면 계란 맛이 압도... 직접만든 우스타 소스를 넣으면 또 좀 맛이 바뀌고 하지만... 뭐...


사이드로 멘치 까스...



갈은 돼지고기를 빚어서 튀긴 것인데, 내부가 햄버그 스테이크 수준으로 반죽되어 들어있지는 않고 잘 풀어진다. 그러면서도 촉촉한 느낌... 소스가 첫맛은 좋은데, 끝맛이 뭔가 시골 부뚜막 느낌으로 사라진다... 애매...



와이프가 시킨 돈까스 카레...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썰어서 튀긴 돈카스가 맛있었고, 카레는 향신료들이 모가 난 느낌...


난바역 근처의 상가에 이러고 있다. 아마 입간판은 주인 아주머니인 것 같은데... 오래된 가게 특징인건지, 아니면 오사카 아줌마 느낌인건지, 의외로 손님의 자리교체라거나의 요구에 잘 응해주지 않고...




뭔가 첫집 부터 그냥 그랬다는 느낌으로 여행이 시작됩니다...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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