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각... 촛점거리...

낙서장 2008. 11. 27. 10:29 |

24-105mm 렌즈를 수리로부터 찾아왔다. 내부에서 그리스가 렌즈에 튄 것 같댄다.

 

그김에... 17-40과 24-105의 화각 비교를 해보다가 모든 렌즈를 꺼내다가 비교하게 됐다. -_-;

 

싸구려 삼각대에 마운트해서 찍다보니 렌즈 무게에 따라 휘청거린다. -_-;

 

거기다가 다 찍고 나서 컴퓨터에 넣고 보니, 측광을 스팟으로 해놔서 밝기가 지 멋대로다. -_-; (다시 찍기 귀찮다.)

 

하여간... 줌렌즈는 각 줌링에 쓰여진 숫자에 맞추려고 노력했다.(한개 삑사리다. -_-)

 

EF 17-40mm f/4.0 L USM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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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24-105mm f/4.0 L IS USM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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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50mm f/1.4 USM과 EF 70-300mm f/4-5.6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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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mm수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확대되는 모습을 보았다. 이는... (발로 그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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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과 같이 촬상면(센서나 필름)은 그대로인 채로 촛점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화각이 좁아지는(물체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따라 촛점거리란 말과 화각이란 말이 같은 걸 지칭하게 된다. 촛점거리가 짧아진다와 화각이 넓어진다가, 촛점거리가 길어진다와 화각이 좁아진다가 같은 의미가 된다.

(추가로, 5D나 1Ds 등의 풀프레임 바디에 대비해서 일반 Crop 바디(센서 크기를 잘라냈다는 의미의 Crop)는 위의 그림에서 센서가 작아지는 것이다. 그에 따라 센서가 작아짐에 따라 촛점거리는 상대적으로 길어짐에 따라 망원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35mm 환산화각이란 이 망원효과를 계산해 넣은 것이다. 보통 렌즈의 초점거리에 1.6을 곱하게 된다.)

 

자, 그럼 각기 다른 렌즈의 같은 촛점 거리를 비교해 보자...

 

우선 많이 겹치는 17-40 과 2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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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m 사진에서 보면, 17-40이 좀더 넓다. 그리고, 24-105쪽이 천장쪽 선이 위쪽으로 불룩한 배럴(Barrel, 통) 디스토션(distortion, 왜곡)이 있는 것이 보인다. 배럴은 오크통을 의미해서 가운데가 불룩하게 나오는 왜곡을 의미한다.

17-40에서 28mm 셋팅하려다 찍힌 29mm와 24-105의 28mm가 비슷해 보인다. 17-40의 화각이 좀더 넓다는 얘기가 된다.

35mm 사진에서 보면 17-40의 문틀 윗선이 약간 아래로 볼록해 보인다. 핀쿠션(Pincushion, 바늘 꽂이) 디스토션이다. 정사각형의 쿠션에 솜을 집어넣으면 불룩해지면서 테두리가 모서리를 기준으로 오목해지는 것처럼 사진이 구석으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왜곡을 의미한다.

 

보통 줌렌즈는 광각 끝과 망원 끝쪽에서 배럴과 핀쿠션이 번갈아 생긴다.

 

24-105와 나머지 렌즈들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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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50mm에서 24-105가 50.4보다 무거워서 사진이 아래쪽으로 찍혔다. 이처럼 삼각대가 가볍고 재료가 튼튼하지 않으면 중량에 의한 왜곡이 생긴다. 하여간, 24-105의 50mm가 쬐끔 넓다. 그리고, 같은 4.0으로 찍었는데, 기본 최대 조리개가 50.4가 1.4이다 보니 측광이 더 밝게 된다. 렌즈별로 같은 바디에서 측광이 달라지는 걸 알 수 있다.

 

70mm에서는 70-300이 배럴 디스토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각은 24-105가 넓어 보인다.

 

105mm대 100mm에서는 살짝 24-105쪽에 핀쿠션이 있어보인다. 화각은 오히려 105가 넓다. -_-

 

자, 그건 그렇고... 17-40을 새로 샀는데... 24-105에 비해서 얼마나 더 넓게 찍을 수 있는가를 계산해 보자.

 

동일한 35mm 촬상면에 대해서 촛점거리가 17(24)mm이고, 대상까지의 거리를 100으로 놓으면 찍히는 화각 X1(X2)

17:35 = 100 : X1

24:35 = 100 : X2

계산기를 두들겨보면 X1은 205.88, X2는 145.83이다.

X2/X1 = 약 70%가 나온다.

(그냥 역수의 비를 구해도 된다. 저 삼각형에서 바로 유도되지 않아 헷갈리지만, 저 두 비례식을 하나로 만들면 1/17 : 1/24 = X1 : X2이다.)

 

위의 계산 값을 토대로 17-40으로 17mm에 두고 찍은 사진에 비해서 24-105로 24mm에 두고 찍은 사진을 70%로 줄여서 아래와 같이 겹쳐본다. 24-105쪽에 투명도를 두어서 뒤의 17-40사진이 보인다. 두 렌즈의 디스토션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매치는 안되지만, 퍼런 부분만큼을 더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중심부는 잘 매치된다. 보통 중심부는 렌즈가 가장 좋은 부분으로 주변부 왜곡을 적게 받는다. 비싸고 좋은 렌즈는 주변부 색수차나 왜곡을 죽이기 위해 렌즈를 여러장 및 좋은 렌즈를 쓴다. 그러나 크롭바디용 렌즈(EF-S)은 주변부를 좀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해지고, 바꿔서 말하면 크롭 바디에서는 비교적 저가의 렌즈로 풀프레임에서 고가의 렌즈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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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광각 렌즈를 사고선 망원의 소중함을 느꼈달까... 잘라냄의 진리를 알게 됐달까... ㅎ

 

뭐, 그런 거지... 광각으로 하늘이나 바다나 별이나 그런 걸 찍어봐야 겠다.

 

하여간, 렌즈가 4개나 됐다. 가방을 다시 꾸려봐야겠다. -_-

 

미니.

 

PS: 정신차려보니 벌써 헝그리 L렌즈 3총사(17-40, 24-105 IS, 70-200 f/4.0)중 둘이나 샀다... -_-

(원 L렌즈 3총사는 16-35, 24-70, 70-200 f/2.8이다. 가격이 2배정도 차이 난다.)

애기 백통에는 손대지 않아야 할텐데... -_- (색이 허연게 싫긴 한데, 화질은 좋다는데... 망원쪽 100mm차이 나는데... 70-300도 좋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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