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0 - 아마센(天泉)
사진첩 2009. 8. 20. 23:12 |이로리를 이미지한 천장에서 내려온 철봉. 일본의 농가에서 가운데 움푹하게 해서 불피우는 곳에 냄비를 걸기위한 봉이다. 거기에 무을 놓아서 말려서 다쿠앙을 만들기도 한다.
아마센의 주력을 말해보라면, 부대찌게류라고 해야할듯하지만, 혼자 방문한, 그리고 우동을 칭찬한 다른 블로그에서 보고 찾아간 입장에서는 우동을 시키게 되었다.
하여간, 넓지 않은 공간에 옆에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첫번째 아이스 우동. 오른쪽 컵 앞의 도쿠리에 간장, 다시, 땅콩 베이스로 한 양념이 들어 있다. 위에 올려진 건 말린 살구와 파드득나물(미츠바)이다.
양념을 부으면...
섞으면... 꾸미는 두껍게 튀긴 유부, 아몬드, 땅콩, 땅콩과자, 방울토마토, 굽지 않은 챠슈, 가마보코 한조각이 들어 있다.
문제는 이렇게 차가운데, 면이 너무 쉽게 끊어진다. 반죽이 덜 된 거 보다는 오래 삶았다 해야 하나 면이 탄력이 무척 떨어진다. 그리고, 처음에 소스만 맛봤을 때보다 신맛이 강한 느낌이 된다. 입안에서 좀 따땃해지면 다른 다시의 맛이 나면서 괜찮은데, 마구 들이켜면 입에서는 신맛만 나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 참고했던 블로그에서는 서로 다른 날에 먹었지만, 나는 혼자서 두가지 시키는 만행을 저지른다. -_-; (원래는 건너편 라멘집에 가버릴까 했는데, 좀 저 아이스 우동에 실망해서...)
처음에 날라왔을 때는 간장 냄새가 확 다가와서 실망했던 마음이 조금 기대감을 가지게 됐는데...
근데... 국물 맛을 보는 순간에 약간 비린맛이 아마도 고등어를 재료로한 사바부시가 아닐까 싶은데... 그 비린맛이 확 다가와서 잠시 머리속이 멍... 오른쪽 가키아게에는 단호박,피망,양파,당근 등이 들어 있다. 닥치고 튀김을 우동에 집어 넣으니, 비린맛은 사라졌는데, 우동 자체가 특색이 없어진다. 뭔가 그냥 우동 국물인데 간장맛이든 가츠오부시든 확 기억에 남을 맛이 없어졌다. 시치미는 유자맛이 확 다가오는 제대로 된 시치미인데, 그것까지 뿌리니 더욱 다시 국물은 존재감이... (배불러서 일까...?)
그리고, 아까 아이스 우동에서의 면이 그대로 따뜻해지니 완전히 탄력이 없어진다. 이게 싸구려 우동면이 잘리는 느낌은 절대 아닌데, 오래 삶아져서인지... 완전 무탄력...
우엉등이 들어간 타키코미 고항이라고 해야할까 약간 새콤달콤한 밥이 따라나온다. 이게 그나마 맛있다고 느껴졌다, 제일 맛있는 건 저 야채튀김으로 불릴 수도 있는 가키아게... 양파와 단호박이 대단히 달콤하고, 피망은 튀겨진 상태에서 신선한 향을 내뿜고 있었다.
음... 오늘 좀 회사에서 일이 거시기해져서 신경질적이 되어서 맛이 없다고 느낀 걸까... 다른 사람들은 맛있다는데, 줄서서도 먹는다는데... 음...
하여간... 오늘 인상은 별로... 다시 가지 않을 듯...
아 배불러...
미니.
PS: 지금 트림으로 올라오는 냄새는 괜찮은데... 흐음... 첫인상이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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