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에서 내려서...

이런 하늘을 찍어야지 하고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까? 우연히 만나서 더 이쁠까? 약간 필름틱한 색감...

해가 지고, 인공의 불빛이 켜진다.

원래는 이 돈부리의 포스트가 될 예정이었으나 음식이 나오는 순간에 배터리 아웃. 예비 배터리를 가방 옮기면서 챙기지 못한 바보... 거의 40분을 기다려서 먹었는데... -_-

맛은...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하진 않다는 것. 미타니야를 가는 것이 기다리지 않아서 더 좋고, 맛이 더 깔끔하다. 하지만, 연어 덮밥의 경우 신선도가 정말 다르다. 이 집이 낫다. 기름기도 잘 올라있고... 하지만 너무 올라서 거시기하다.
카츠동의 경우는 맛이 진하다. 미타니야에 비해 돈부리 소스가 간장이 강하고, 살짝 거친 느낌. 하지만, 사발이 더 깊어서 밥이 더 많은 것이 내 취향. 돈부리에 같이 나오는 미소시루의 다시가 조금 어울리지 않게 고급스럽다.
우동은 냉동이랄까 하이면스런 가락 국수스런 면발. 국물은 간장 맛이 강한 관동식(시커먼게 관동쪽으로 알고 있다.)이랄까 하이면... 유부우동의 유부는 기름기가 남아있고, 성글다. 일식 우동이라긴 많이 아쉽다.

하여간,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돈부리 사진찍으러 다시 그 고생을 할까...? -_-

안할 듯...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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