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05 - 히노아지 @ 홍대앞...
사진첩 2009. 12. 6. 11:08 |히노아지. 불의 맛이란 제목의 일본 라면집.
불의 맛이라길래, 큐슈쪽의 쿠마모토 라멘이 생각나서 밴드 연습 후 들러봤다.
일단, 목을 축여보자.
강한 햇빛이 컨트라스트를 강하게 만든다.
메뉴는 톤코츠, 톤코츠 쇼유, 톤코츠 미소, 톤코츠 카라미소. 돼지뼈국물을 베이스로 간장양념, 일본된장양념, 매운일본된장(이게 두 패턴이 있는데, 고추가루를 일본 된장에 넣은 종류와 아예 두반장 계열로 가능 종류)의 라멘이 있다. 그 외에 군만두, 챠슈 덮밥, 밥 등이 있다.
주문 방식은 일본식의 식권 구입 방식. 입구에 들어서면서 식권 판매기에서 계산해서 식권을 들고 자리를 잡고, 종업원에게 식권을 전달해야겠지만, 그런 방식이 익숙하지 않으니 종업원이 토도도독 달려와서 식권 구입을 돕는다.
하여간... 톤코츠 라멘.
첫 냄새는 잡채처럼 기름에 야채를 볶은 듯한 냄새가 난다. 아마도 위에 올려진 숙주나물을 볶아서 올린 듯. 그걸 불의 맛이라고 부르면 그럴 수도. 국물맛이 돼지뼈 맛의 그 특유의 누린내가 거의 안 난다. 신선설농탕을 먹는듯한 순한 맛(사골 국물에 뭔가 다른 거 조금 넣은 듯한 맛)이 난다. 쿠마모토 라멘의 경우 마늘칩(마늘을 기름으로 튀긴 거)를 올려주는데, 그런 걸 기대하고 있었지만, 뭐 하여간...
맛이 돼지뼈맛이 잘 안나다 보니, 맛이 특징이 없어져서 아쉽다. 챠슈도 특별한 건 없고, 마늘 칩이나 생마늘이라도 좀 더 있었으면, 라유라도 있었으면 하는 느낌인데 없다. 다음번에 가게 되면 카라미소를 먹어볼까 싶긴하지만... 다 먹으니 아래쪽에 생마늘이 조금 깔려있다.
하여간, 테이블 위에는 후추와 김치와 베니쇼가가 얹혀있다. 톤코츠 라멘 그룻 자체에 베니쇼가를 직접 넣어서 먹는게 원래 방식(이라기 보단 곁 접시를 안 주니까)인데... 이 베니쇼가(빨갛게 초절임한 생강)에서 약간 쉰내가 난다. 아마도 햇빛에 직접 닿는 자리여서 그런 거 같다.
다시 가볼려나...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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