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11 - 이품(二品) @ 연희동

산동수교대왕의 볶음밥이 생각나서 갔는데, 간판이 바뀌었다. 주인이 바뀌었는지, 어떤지 사실은 모르겠지만, 차를 돌렸다. 

다른 중국집인 이품으로 이동. 왕만두가 유명하다는데 왕만두는 준비된 게 없댄다. 아마도 점심시간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찐만두는 안 하는 듯하다.

그래서 군만두... 

피가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내면을 가지고, 냉동이 아닌 것 같다. 특히나 군만두를 깨무는데 내면에서 나오는 육즙이라니... 물론 같은 속을 왕만두에 쓰면 좀 심심한 듯하겠지만, 겉면이 구워지고 얇은 군만두에서는 적당한 느낌이다. 4500원

그리고, 위의 계란 후라이에 낚여서 볶음밥. 

짜장이 그닥 특별할 건 없고, 볶음밥과 같이 먹어줄 수 있는 정도. 특이할 건 춘장이 다른 종류인듯한 느낌 정도. 볶음밥은 점심시간 끝물이라서인지 약간 물기(기름기?)가 많은 느낌. 밥이 아마도 새밥을 볶은 듯한 느낌. 하지만, 볶음밥 자체로 산동 수교대왕을 대체할 수 있을 수준이다. 간도 적당하고. 같이 내준 계란국물은 육수가 괜찮다. 이 육수를 써서 그때그때 만들 것 같은 짬뽕도 괜찮을 듯하다.

뭐 KBS TV에 나왔다고 되어 있는데, 하여간, 연희동 사러가 옆 골목에 있다.

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