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27 - 28 후쿠오카,하카타 (1)
사진첩 2008. 12. 31. 06:15 |후쿠오카다...
후쿠오카의 볼거리는... 나카스의 야타이(포장마차), 후쿠오카 타워, 우미노 나카미치, 캐널시티, 등이 있다지만... 뭐 죄다 패스...
일단 저녁에 나카스의 야타이로 가서 저녁을 먹어볼 양으로 향한다. 숙소도 나카스의 호텔로 잡았다.
나카스 거리는 전형적인 일본식 유흥가였다... 밥집과 술집과 여자들이 나오는 캬바쿠라와 호스트바와 소프랜드와 등등등...
빨간치마, 금빛 구두, 화려한 화장, 취객, 단체로 인사하는 아저씨들...
하여간... 나카스는 강이 양 옆으로 흐르는 섬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 강가를 따라 간다... (숙소가 야타이와 반대쪽이었다. -_-)
이것이 나카스의 야타이 집단중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맨앞의 일용에는 사람들이 줄까지 서서 먹고 있었다. 나머지 집들은 호객 행위를 하고... 한켠에서는 오줌을 누고 있는 사람도 있고... 중국어도 들리고...
다른 곳 쪽은 없을까해서 돌다가 나온 삼기생 동상... 오른쪽 뒤의 술 광고와 같이 잡아 본다...
한바퀴 뺑 돌아서, 위의 위의 사진의 다리 건너편쪽 포장마차들...
감으로 탐룡(呑龍)을 선택한다.
탐룡의 라면... 하얀 돼지뼈 스프가 하카타 라면의 기본. 후쿠오카와 하카타의 어감의 차이는 모르겠다.
하여간... 약간 달지만... 다정순대국의 국물을 생각나게 하는 맛이다... 맛있었다...
노란 뚜껑이 국물통이고, 오른쪽이 면삶는 통이다... 사진엔 안 나오지만, 포장마차에서는 날것, 회나 사라다나 초절임을 팔지 못하게 되어 있고, 반드시 한번 익혀서 내놓는 것만 팔 수 있다는 위생청 스티커가 붙어 있다.
다음날... 쇼핑을 할 작정으로 다른 곳 다 포기하고, 빅 카메라, 있다면 도큐한즈, 요도바시 카메라, 캐널 시티(캬나루 시티)를 돌고 귀국할 예정으로 나섰다.
도로가에 꽃이 있다... 일본이 추워봤자지... 사실 더웠다. -_- 첨으로 땀을 연신 닦아내며 다녔다.
텐진쪽의 거리들이다...
빅 카메라 앞의 한 신사에 붙여놓은 것들...
내용은 왕정치 감독(오우 사다하루)이 은퇴하는 모양이다. 왕감독 고마와요, 선수들과 후임 감독들을 팬들은 응원할께요. 같은 내용인데...
초딩들이 한장 한장 쓰고서, 손바닥을 빨갛게 찍어 두었다.
하여간, 부모님이 부탁하신 차를 사기 위해 다이마루 백화점등을 돌아다니고서, 다시 라면을 먹는다. 이번에는 일룡 라면이다. 낮이라 포장마차들은 없고, 가게로 들어선다.
약간 정제된 느낌의 돼지육수가 조금 다른 맛, 사실 어제 맛보다 좀 덜한 맛으로 다가왔다.
다 먹고 나니 바닥에 글씨가 쓰여있다.
"당신 최후의 한입이 우리들에게 용기와 최고의 기쁨을 줍니다"
야타이들은 기본적으로 일대와 그 다음 이대까지만 허용된다고 했던 것 같다. 그 중 돈 잘 번 집은 이런식으로 가게를 차려서 야타이를 접게 된다는데... 어제 그 일용 라면과는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다.
저 위의 야타이가 즐비하던 곳이 낮이면 이렇게 된다.
캐널시티로 발길을 옮긴다. 그 사이의 강과 하늘...
미니.
'사진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12 - 일본 여행 추가분... (0) | 2008.12.31 |
---|---|
081228 - 후쿠오카 (2) & 귀국길 (0) | 2008.12.31 |
081227 - 히로시마 (낮) (0) | 2008.12.31 |
081227 - 미야지마 (0) | 2008.12.31 |
081226 - 히로시마 (밤) &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0) | 2008.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