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02 - 도넛, 해질녁, 필터 장난질...

그래서, 신촌으로 넘어와서 신계치(신라면 계란 치즈)를 먹어주시고... 집에 싸갈 크리스피 크림 도넛 가게로...

 

기본 오리지날 글레이즈드는 이와 같이 자동으로 절반씩 튀겨지고, 오른편 쇠 박스 안에서 뒤집어진다. 제대로 안 뒤집어지면 사람이 와서 집어낸다.

 

 

저 허연것이 시럽이다. 엄청 뒤집어쓰고, 밑으로 흘러내린건 다시 위로 펌프질된다.

 

 

내부 장식물... 약간 크리스마스 필...

 

 

그래서 테헤란로로 오면, 해질녁... 마침 때가 좋다.

 

 

 

 

초생달과 금성...

 

 

조리개를 풀어서 조금 밝게...

 

 

사온 도넛중의 하나 이름은 모르겠고... 곰 모양...

 

 

단두!

계피맛 반죽에 사과 절임이 섞이고, 겉은 설탕 코팅...

애플파이를 변형시킨 맛이다.

 

 

이 것이 오늘 시험한 필터... 전에 렌즈 살 때 공짜로 받은 UV 필터에 중앙부만 빼고 바셀린을 발랐다.

바셀린 발린 부분은 빛이 산란되어서 부옇게 된다. 경회루 사진 중 하나도 이것을 썼다. 위의 도넛 사진도...

 

 

조리개를 조일 경우 바셀린 바른 무늬가 나타날 정도도 된다.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면, 경계선이 부옆게 되면서 더 자연스러운 뭉개짐이 일어난다. (중앙부의 그대로 빛이 통과하는 영역이 줄어든다.)

 

 

바셀린에 유성잉크나 도료로 색을 입히면 다른 느낌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번에 시도할 것은 필터 겉면에 십자 또는 여러갈래의 금을 그으면 빛살이 생긴다는 걸 시도해 보려는데...

 

뭘로 금을 그어야 하나...

 

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