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이 아니라 하이라이트를 잡아라
낙서장 2009. 1. 5. 02:29 |사진기를 옆에 차고 있던, 사진기를 가방에 넣어 두었던,
심지어는 들고서 파인더를 보며 손가락을 셔터 위에 놓여 있을지라도,
사진을 찍을 때면, 또는 사진을 찍고 싶을 때면, 어떤 장면이 내 필름에 내 센서에 찍힐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는 종종 '아, 귀찮아'하면서 카메라를 켜지 않거나, 꺼내지 않거나, 셔터를 누르지 않고서, 눈 앞에 좋은 그림이 지나가는 걸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게 된다. 이 좋은 그림이 나타날 것을 예측했다면, 난 왜 켜지 않고, 꺼내지 않고, 누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기사 내에서 기자님이 얘기한 '활동의 정점'을 잡아 내는 것, 내지는 '활동의 정점'이 다음 순간에 올 것을 기대하고서 기다리는 것이 사진을 많이 찍어 본 경험이라고 하겠지만, 사실 그건 삶의 경험일 것 같다.
연출할 수가 없기에 있는 순간을 그대로 담으려면, 나중에 정리를 귀찮아하지 않고 마구 찍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옛날 필름 카메라를 쓰시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지가 궁금하다. (필름 비싸. -_-)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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