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맘에 드는 사진...
내가 찍은 사진이 맘에 안 든다면...
남이 찍은 사진 중에서 맘에 드는 사진을 많이 본다...
영화 중에서 멋있는 장면을 골라낸다...
만화에서 멋있는 장면을 잡는다...
TV에서 멋있는 장면을 골라낸다...
그림에서 맘에 드는 걸 본다...
그걸 흉내낸다... ㅋ
아니면...
좋아하는 걸 찍는다.
여러방향에서, 여러 빛을 담아서, 프레임 내에서 여러 위치에 두면서...
그러면서... 조리개를 조절해보면서 찍어본다거나... 귀찮으면 프리셋 모드(인물,풍경,야경 그런 거...)에 놓고 찍어보면 된다.
카메라가 잘 찍어줘서 내 사진 아닌 거 같다? 아무리 카메라가 훌륭해도 내가 셔터를 눌러주지 않으면 찍어주지 않는다. 내가 셔터를 원하는 장면에 원하는 순간에 내가 찍은 거니까, 내가 찍은 사진 맞다.
하여간...
법칙이나 기술적인 것만 머리에 넣어두는 것보다 프레임을 잡는 것, 카메라가 없어도 눈에 보이는 걸 이런 시각에서 이렇게 잘라서 프레임을 잡아봤으면 좋겠다. 같은 걸 생각하는 게 더 멋있는 사진을 찍는 법일 것 같다. 그런 다음에 이론 공부하면 더 쏙쏙 들어온다. 필요한 거만 공부하면 되니까...
하여간...
5D를 사기 전에는 파워샷 G6를 쓰고 있었다. 나름 조리개, 셔터, ISO 조절이 되는 거였는데... 찍다보니 조금씩 한계가 느껴졌다. ISO 400에서도 들끓는 노이즈, 그러면서 30초가 한계인 셔터(밤하늘 별을 찍는데 더 광량이 필요한데 안 된다.), 센서가 작다보니, 2.0~3.0 조리개의 렌즈로 조리개 조절된다고 해도 심도가 얕은 사진이 안 찍혔다.
그래서, 5D로 넘어왔는데(최종 결심은 DSLR 가진 사람과 같이 맥주마시다가 같은 찍은 맥주잔이 너무 멋있게 찍혀서 DSLR로 넘어왔다.), G6를 들고서 보성 다원에 갔을 때와, 5D를 들고서 보성 다원에 갔을 때와 프레이밍이 같은 걸 보고서 역시 카메라 이전에 사람이 찍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찍는 사람이 프레임을 잡는 게 중요하다. 찍는 사람이 좋은 프레임을 잡으려면 그냥 느낌으로 잡는 천재가 있겠지만, 그보다도 다른 사진, 그림, 영화, 만화, 등의 영상물에서 멋있다고 느낄 수 있는 공부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카메라는 회화보다 더 쉽게 화상을 만들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거에 집중하고, 많이 찍어서 그중에 좋은 거만 골라내면 될 것 같다. 필름 카메라로 찍어보니 막 찍어도 된다는 게 얼마나 좋은 건질 알 수 있었다.(한 장당 거의 500원이 드니... -_-)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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