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to피카소는 역시 사람들이 구름과 같이 서있어서, 오히려 사진 공부에는 이쪽이 도움되겠다 싶어서 다가갔더니, 호랑이띠 무료입장 (1/7일까지만)! 아싸... ㅋ


거기다 더 좋은 건 실내서 스트로보만 안 터트리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거...

초반엔 그림만 찍어서 어디의 누구의 어떤 주제의 작품인지 기록에 안 남아있지만... 이 녀석은 이란. 이란이 좀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하여간, 찍은 이유는 이번 M-1 그랑프리의 와라이메시에서 나온 '진도리(人鳥)' 그림이라...? ㅋ


뭔가 수상작... 곰을 덮치는 소녀냐 소녀를 덮치는 곰이냐... 독특하다.


이 이후 부터는 작품 옆의 표찰을 같이 찍어둬서 있긴 하지만, 가끔은 그림 자체의 내용과도 틀리는 경우가 있고, 이해할 수 없는 뭔가가 붙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좀 거시기 하다. 사실 사진 찍어도 된다는 걸 좀 늦게 알아서 앞에 지나친 것들을 찍었어야 했는데 전체가 좀 길어서 나중에 나오고 나서야 생각났다.

왠지 은근한 달님... (Mauro Evangelista, 이탈리아, 아들에게 편지를 중 '꿈꿀 수 있다면')


이 작품의 경우는 일본 거 였는데, 뭔가 무서운 서커스 뭐시기 였던걸로 제목이 붙어있었지만, 그림 아래의 제목은 '봉제인형 서커스(키구루이 사-카스)'. 여기저기서 솜이 삐져나와 있다.



역시 이란 작품... 독특해... (Alirezan Goldouzian/이란, 딸랑딸랑 염소 중 '손에 칼을 든 고기집 주인이 서있었습니다.')



책 속에 푹 빠진 느낌이 좋아서... (한재희/한국, 책 속에서 중 '책을 읽습니다.')



뭔가 전체로 보면 여우가 인간을 만나서 사랑하다 헤어져서 슬퍼한다는 느낌인 듯 한데, 이 한장만은 그 닥 그런 느낌이 안 든다. 인간이 뭔가 악당스러워서? (가이치 게이코/일본, 여우의 눈물 중 '인간과의 결혼', 아크릴)



뭔가 캐리어 우먼 같은 느낌... (Romain Hemour(로망 에무르)/프랑스, 클라리사 중 '빌딩', 에칭 과슈)



콜라주로 붙여만튼 곰이 좋아서... (Mique Moriuch(모리우치 미쿠에)/영국, 곰과 만난 곰 중 '저녁해의 노래', 아크릴 콜라주, 영국이라곤 되어 있지만 이름은 완전 일본 사람)



제목이 행복인데, 빨간 꽃의 빛깔이 좀 섬뜩한 느낌마저 준다. 아마도 꽃잎 점을 치는 모습인 것 같은데... 거기에 전체 시리즈 제목이 '쥐 이야기'; (Natalie Pudalov/이스라엘, 쥐 이야기 중 '행복')



뭔가 세상 한 가운데서 남들에 의해 방해 받고 있는 모습을 그려놓은 느낌이 나는 그림... (Shaun Tan/호주, 마을 외딴 곳에서 중 '한밤중')



컨셉트에서 특징을 잡아내 그린 그림. 왼쪽은 '꿈이랍니다.', 오른쪽은 '가족이랍니다.' (와타나베 미치오/일본, '이런 저런 생활' 중 '꿈이랍니다'/'가족이랍니다')



네... 독특하죠... 이러면 거의 이란이죠... (Morteza Zahedi/이란, '얼렁뚱땅 추리' 중 '소녀는 그저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림은 약간만 독특한데, 제목과 비교하면 아주 독특... (Monica Zani/이탈리아, '녹아드는 말' 중 '드디어 함께 있게 되었어요')



전체 중에서 거의 몇%정도가 올려진 것 같은데, 대체적으로 아이들 동화책용 그림이 아니야! 같은 어둡고 심각한 그림들이 많아서, 제목만 보고 아이들용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한번 돌아봐도 괜찮을 듯... 

초반의 설명에 보면, 볼로냐에서 전시되고 일본의 4개 미술관을 돌아서 우리나라에 왔고, 일본에서는 이 전시회를 보고서 일러스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사람이 많다고 하는 유서 깊은 전시회인 것도 같고... 

'볼로냐 북 페어에서 매년 개최되는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에 부여되는 국제 콩쿨로, 다른 수많은 콩쿨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대규모 행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콩쿨에서 선정된 원화의 전람회는 1957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43년째 전시를 맞게 되었습니다.' '2009 볼로냐 국제 그림책 콩쿠르에는 세계 61개국에서 응모한 총 작품수 2,714점으로 역대 가장 높은 경쟁을 보였고, 국제 심사단에 의해 선정된 21개국 81명의 작가 403점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공식 웹페이지 설명중.

일단 여기까지가 일반작이고, 다음 포스트는 특별 초대작...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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