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브 모드라는 놈이 있다... 5D에서는 B로 표시되는데...

 

기본적으로 보통의 DSLR에는 셔터 스피드가 30초까지 밖에는 없다. 그 이상을 찍기 위한 모드가 벌브 모드다... 라고 하면 좀 아닌가...?

 

기본적인 정의는 셔터를 누르고 있는 것 만큼 빛을 통과시키는 모드라고 정의하는 것이 맞겠다.

 

딱 눈치가 오시는가? 그렇다. 광량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 거다. -_-; (경험과 느낌으로 승부한다는...)

 

그리고, 릴리즈와 삼각대가 없으면 안되는 모드다... -_- 셔터 누르구서 부들부들하면 손떨림이 그대로 전달되는 모드인 것이다...

 

하여간...

 

야경이나 쨍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들어가야 되는 거고, 좀 더 적당한 건 불꽃놀이다. 딱 알맞게 퍼지는 걸 찍을 수 있으니까...

 

하여간, 어제 밤에 첨 도전해봤다.

 

ISO를 100정도로 놓고 낮추고, 조리개도 한 22 등 조일만큼 조인 다음에 방에 불도 끄고서 릴리스로 한 1분이상 노출을 줘봤다. 찍은 결과를 지금 올려놓지는 못하지만(회사라) 밝은 때하고는 꽤 다르게 사진이 나오는 것이었다.

 

찍은 결과는 아래... 시험용이니까 낙서장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을 찍은 건 방에 불을 완전히 껐는데 이정도 나왔다. 목발의 질감이 꽤 부드러우면서도 차갑게 표현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창밖... 모기가 들어오는 게 싫어서 방충망은 그대로 두고서 시험용... 이것도 한 40초이상은... 역시 조리개를 꽉 조인 탓에 보통이면 찍힐 리 없는 방충망도 찍혀버렸다는...

 

생각해보니, 장노출을 할 경우 중간에 살짝살짝 바뀌는 잡음이 제거되는 효과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장시간 노출을 하는데 광량이 너무 많다 싶을 때는 ND필터(Neutral Density:모든 빛을 동일하게 차단시켜주는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 ND 뒤에 붙는 숫자는 그만큼 빛을 줄여준다는 뜻. ND400 정도면, 대낮에 십수초 정도의 셔터 타이밍을 갖을 수 있게 해서 움직이는 모든 물체를 안 보이게 찍을 수 있다고 한다. (http://blog.naver.com/refreshme/130023660281 참조.)

(ND400 필터를 오늘 주문했으니 며칠 안에 올거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이런 거보다는 구도를 어떻게 잡느냐, 어떤 피사체를 어떻게 담느냐가 더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는 중요한 거겠지만... ㅎ

 

하여간, 어제 몇장 찍어보고는 행주산성이나 남산 근처의 공터에 가서 하늘을 찍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나가볼 수 있으려나...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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