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영어로 받아서 한국 사람이 적다는 장점(?)과 괜찮은 맥주, 가정스런 안주라는 동생의 추천으로 동생, 사촌동생과 함께 방문...

남산 2,3호 터널 쪽 출구쪽 큰길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는 위치에 위치...


동생을 위해 흡연석...


일단, 가벼운 맛부터 가자는 생각으로 '남산 필스너'부터... 감기로 코가 막혀있어서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지 처음엔 이게 뭐야 했다가... 좀 지나니 괜찮아졌는데... 하여간, 홉 잔향이 풍부한 그냥 맥주... 왼쪽 뒤는 금강산 다크 에일... 뒤에는 백두산 헤페바이젠... 둘다 한모금씩만 마셔봐서 뭐라하긴 해매하지만... 조금 아쉬운 맛들이 났다...


이게 전체 맥주 메뉴...


안주랄까 동생들은 점심을 거르고 왔다고 햄버거... 정식 명칭이 서로인 뭐시기 어쩌고... 빵에 견과류가 들어있어서, 빵만으로 버터 발라먹어도 맛있을만 하고, 고기는 그 빵과 대적하기에는 맛이 강하지 않게 태우지 않고 잘 익힌 버거... 빵을 좀 싼 걸 쓰고 가격 천원만 깍아주면 더 좋을 것 같은... 11이었나 12이었나... 샐러드나 후라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고, 샐러드를 시키면 소스 종류를 읊는데... 힘들다ㅎ 랜치, 발사믹 올리브, 레몬 뭐시기, 등등이 있었는데, 이건 레몬 뭐시기...


그리고, 비프 칠리소스를 얹은 후렌치 후라이... 칠리소스는 2천원 추가. 감자튀김에 살짝 설탕을 뿌려놨다. 소금이 좋은데... 칠리 소스도 살짝 맵고 맛있다. 다만 향이 강해서 맥주 맛을 손상시키지 않나 싶기도...



설악 오트밀 스타우트, 한라산 골든 에일, 계절 특선 관악산 콜쉬... 설악은 첫맛은 완전 오비 스타우트인데, 뒷맛이 매우 풍부하다. 한라도 그닥 감흥이 없고...(둘다 한모금씩만...) 관악 콜쉬는 향이 풍부한 약간 국내 생산되기 전의 호가든에서 좀 더 향이 좋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지리산 반단곰 IPA와 북한산 페일 에일... 북한산 페일 에일은 향이 굉장히 강렬하다, 뒷맛만으로 뒤의 IPA를 압도해버려서, IPA를 한모금 마셔봤지만, IPA의 맛을 판단하기 힘들 정도... 북한산이 제일 입에 맞았다...


옆의 외국인 집단이 데려온 아무리 봐도 몇가지가 섞인 잡종... 아래 이빨이 튀어나와 있다...


각 맥주별 잔과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도 팔고, 각 맥주도 16천원(IPA는 20천원)에 페트병 구입 가능.

녹사평역에서 한참 가야하는게 좀 그렇고, 자주 가긴 힘들 것 같다. 이태원에서 한잔? 이라면 다시 가볼 가게...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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