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irotesa.tistory.com/418 에서 방문했던 The SAND 사장(동생의 친구)이 명동에 낸 피자 가게...

저번에 동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호평이었다고 하고, 와이프 생일 축하 식사를 겸해서 명동으로...

위치는 사보이 호텔 옆 골목의 저 '명동피자' 간판... (지하)


요렇게 안으로 들어가야 해서 간판 놓치면 조금 힘들려나...


하여간, 화덕을 갖춘 핏쩨리아...

파스타 메뉴의 '아무거나'가 눈에 띄어서 한장... 가격은 보다시피 땅값을 고려하면 그냥저냥...


셋팅... 물수건을 주는 게 맘에 든다...


주문을 다 하고... 차를 안 가져간김에 맥주를... 나중에 생각하니, 와인을 안시킨게 조금 아쉬웠네... 하여간, 맥주는 병, 음료는 캔...

음식맛을 즐기기 위해 만만한 코로나... 레몬을 넣어주는 건 기본...


넵... 볼로네제 스파게티... 남자가 먹기엔 조금 아쉬운 정도의 양... 맛은 깔끔하다... (응? 볼로네제가 맛이 깔끔하다고...?)
토마토의 산미가 살아있고, 보통의 파스타집의 오래 끓여둔 걸쭉한 소스가 아니고, 즉석에서 조리해내는 것 같은 느낌의 맛이 난다...


카르보나라... 크림을 안 썼다고 메뉴판에 해두어서, 카사 안토니오의 스크램블 파스타를 생각했는데, 일반적인 카르보나라의 소스에서 크림을 빼서 걸쭉한 느낌이 없고, 촉촉한 소스에서는 노른자의 맛이 느껴진다...


동생이 이번에는 먹겠다고 한 두가지 메뉴... 미트볼 라자냐... 라곤 했지만, 미트볼 보다도 주위의 야채들(애호박(주키니라고 해줘야 하나ㅎ), 가지, 버섯, 라자냐 안의 시금치가 더 돋보이는 그런 메뉴... 그에 맞춰서랄까 아니면 이 집의 컨셉에 맞춰서랄까 맛이 강하지 않은 미트볼이 두개 옆에 놓여있다...


콰트로 프로마쥬... 네가지 치즈를 쓴 피자 인데... 보통은 밑에 토마토 소스를 넣어서 치즈쪽과의 발란스를 잡는 피자가 콰트로 프로마쥬 피자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 집은 고르곤 졸라 피자처럼, 그냥 치즈만 올리고, 꿀을 같이 줘서 찍어 먹도록 하는 식이다. 하지만, 밥에 단 거는 그닥인 식성이라, 그냥 먹어도 화덕 피자라서 나는 직화 구이향과 치즈맛으로 먹을만 하다.


어머니가 꽂히신, 크레마 감베리... 크림 새우 파스타이다. 맛은 크림을 썻고, 고추 갈은 게 들어가서 얼핏 크림 넣은 떡볶이...ㅎ 하여간... 난 새우가 싫다.


아마 기억이 맞으면 디아볼라 피자... 아마 악마 던가... 이것도 마찬가지로 고추가 갈려서 밑에 들어가 있다. 위의 햄에 후추가 있는지 후추맛도 나고 매콤한 그런 피자...


음... 전체적으로 맛이 재료의 맛을 살리면서, 전체적으로는 강하지 않게 마무리를 하는 집... 뭐 이전에 샌드할 때부터 괜찮게 장사를 했었는데...(와플에 가염 버터라거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라거나...) 그에 맞는 느낌...

이태원의 소르티노스까사 안토니오의 맛이 짜게(아님, 너무 진하게) 느껴진다면, 추천...

아... 이런 맛이라면 루꼴라 같은 게 올라간 피자로 시켜먹는 건데... 라고 지금 후회 중...

미니.

'사진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607,8 - 주산지...  (2) 2013.06.09
130601 - 명동유람, 로드투 숭례문...  (0) 2013.06.01
130530 - 감자꽃과 달...  (0) 2013.05.31
130528 - 와이프 생일...  (0) 2013.05.31
130421 - 벚꽃 @ 안양천...  (2) 201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