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 포스트에 쓴대로 저녁은 그냥 로텐부르크 숙소 식당... 뭔가 맥주 소스라고 해서 시킨 돼지고기 맥주소스(요리명 기억 안남)... 맥주는 그냥 그랬고... 고기는 거의 수육 상태... 동그란 덤플링은 뭔가... 옹심이 같은 느낌의 무언가... 위에는 약간 태운 파마잔(?)이려나... 맛은 그냥저냥인데, 잘 만들었다는 느낌...



와이프가 시킨 소시지가 여러종류라고 해서 시킨 농부접시... 개념적으로 낮에 열나 일하고 들어와서 피곤하니 집에 보관된 걸 이것저것 끄내서 그냥 조리 없이 먹는다는 컨셉의 요리인듯... 몇가지 생햄과 살라미, 왼쪽 위편의 간소시지, 오른쪽 아래 갈색의 피소시지와 짭짤한 보통소시지와 치즈, 버터, 나머지 야채는 토마토와 상추 빼곤 다 새콤한 피클상태... 간소시지는 순대 간의 오돌도톨한 식감이 안나도록 갈아버린 간 맛... 근데 차... 피소시지는 약간 탄력있는 선지 맛의 소시지... 오른쪽의 약간 신맛이 나고 퍽퍽한 오래가는 타입의 호밀빵... 하여간 죄다 호텔에서 만든 자가제라고 메뉴에는 쓰여있었다... 하지만, 썰렁한 저녁에 차갑고 짠 음식이 좋지 않았는지, 와이프는 이후 위염인 듯한 위통에 시달린다...



호텔방에 있는 탱크주의 티비... 오랜만이다... 거기다가 브라운관...


담날 아침에 주차장소를 옮겨야 해서 아침 먹고서 지나가는 골목길... 뭔가 집을 잘라서 통로를 만든 것 같은...;;


로텐부르크 구 시가 내 가게... 일본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뜨거운 미소시루 있어요, 차가운 라무네(사이다 같은 거), 차가운 맥주있어요, 차가운 토코로텐(우뭇가사리 묵), 카스피해 요구르트 있어요, 새로 만든 유부초밥 있어요라고 지나가는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지만, 아침 일찍 나와서 아직 가게 안 열었어...



로텐부르크를 떠나기 전 들린 카우프랜드... 하이델베르크에서 먹고서는 맛이 맘에 들어서 산 뮐러우유 체리+바나나 맛... 너무 좋다... -_-b


아... 그러고보니, 퓌센 들르기 전에 로만틱가도 중간의 뇌르트링겐(Nördlingen)에 들르기로 했었지...

비를 뚫고 ㄱㄱ싱~

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