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07 - 누가 서울 한복판에 베를린 장벽을 쌓았나...
사진첩 2008. 6. 8. 04:19 |시청 앞 광장에는 여러 단체의 베이스 캠프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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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순신 장군님 앞까지 가두행진을 반복하고 있는 듯하다... 아래는 다음 아고라쪽 인원들... 선영이가 다음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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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냥 아무 느낌이 없었다... 이렇게 버스로 막아야 했나?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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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과 왠지 자세가 비슷해 보여서 찍었다... 근데 순신이형... 형이 움직일 수 있다면 거기서 경찰쪽에 서 계실래요, 아님 이 쪽으로 내려오셔서 청와대를 향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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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저 버스로 쌓아놓은 벽이 순간 베를린 장벽으로 보였다. 베를린 장벽은 차라리, 양쪽 집단에 동의하여 쌓아올려, 거기를 넘나들려는 국민/민중들의 염원이 있지만, 이 베를린 장벽은 소통이 부재된 한쪽에서 쌓아올린 벽이라는 게 차이가 있으려나?
색색들이 낙서가 된 베를린 장벽, 사람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베를린 장벽... 외국인도 함께 사진 찍는 베를린 장벽...
그게 서울 한 복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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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살살... 잇힝~♡
딴지 총수 마냥 웃겨서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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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장벽 위에는 채증을 위한 열린 곳이 있다. 순신이 형이 보고 있는 거다... 순신형 그러니까 어느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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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닭장차가 사실은 아직도 살짝 무섭다...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경찰을 무서워했다던데... 저 뒤에는 시위대 몇명의 안구와 귀를 망가트리신 살수차님...
국민학생때였나 중학생 때였나, 집이 테헤란로 근처여서, 연고전 끝나고 학생들 가두 시위 한 날은 아예 집 밖에 나갈 엄두를 못냈었고, 다음날 집옆 길가에 떨어진 최루탄 껍데기를 만졌다가 눈물을 펑펑 쏟은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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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밤까지 살짝 자동문 처럼 열고서 차를 지나다니게 한다. 이명박 어제도 제정신 못차리고, 이해한다면서 눈 가리고 아웅식의 대책을 내놨다. 이렇게까지 국민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차가 굴러가듯, 좀 소통하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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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미국쪽에서도 차 가지고 하고 싶은 얘기 있다는 거고, 우리가 소고기 양보 한다고 해도(물론 양보해선 안되는 선을 그냥 너무 쉽게 넘겨주고서는 상대가 잘 해주기만을 바라는 걸로 얘기를 끝내버린 게 잘못이야...) 이미 좀 그른 거 같아. 사실 국민에게 알려서 국민들이 이렇게 까지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정도는 받아줄게와 같은 식으로 협상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협상 못 하면서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그 순신이형 앞 빨간 신호등이 왠지 모르게 답답한 내 마음 같아... 정치건 내 삶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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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버스를 타고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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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2차전도 저번처럼 거시기 하면 정말 거시기 할 거 같다...
맥주는 한병 뿐... 어야디야~ 어야디야~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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