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광장에는 여러 단체의 베이스 캠프가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끔씩 이순신 장군님 앞까지 가두행진을 반복하고 있는 듯하다... 아래는 다음 아고라쪽 인원들... 선영이가 다음이었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에는 그냥 아무 느낌이 없었다... 이렇게 버스로 막아야 했나? 같은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순신 장군과 왠지 자세가 비슷해 보여서 찍었다... 근데 순신이형... 형이 움직일 수 있다면 거기서 경찰쪽에 서 계실래요, 아님 이 쪽으로 내려오셔서 청와대를 향하시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여간, 저 버스로 쌓아놓은 벽이 순간 베를린 장벽으로 보였다. 베를린 장벽은 차라리, 양쪽 집단에 동의하여 쌓아올려, 거기를 넘나들려는 국민/민중들의 염원이 있지만, 이 베를린 장벽은 소통이 부재된 한쪽에서 쌓아올린 벽이라는 게 차이가 있으려나?

색색들이 낙서가 된 베를린 장벽, 사람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베를린 장벽... 외국인도 함께 사진 찍는 베를린 장벽...

 

그게 서울 한 복판에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빠 살살... 잇힝~♡

딴지 총수 마냥 웃겨서 미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그 장벽 위에는 채증을 위한 열린 곳이 있다. 순신이 형이 보고 있는 거다... 순신형 그러니까 어느 편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닭장차가 사실은 아직도 살짝 무섭다...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경찰을 무서워했다던데... 저 뒤에는 시위대 몇명의 안구와 귀를 망가트리신 살수차님...

국민학생때였나 중학생 때였나, 집이 테헤란로 근처여서, 연고전 끝나고 학생들 가두 시위 한 날은 아예 집 밖에 나갈 엄두를 못냈었고, 다음날 집옆 길가에 떨어진 최루탄 껍데기를 만졌다가 눈물을 펑펑 쏟은 기억이 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밤까지 살짝 자동문 처럼 열고서 차를 지나다니게 한다. 이명박 어제도 제정신 못차리고, 이해한다면서 눈 가리고 아웅식의 대책을 내놨다. 이렇게까지 국민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차가 굴러가듯, 좀 소통하면 안 되겠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차피 미국쪽에서도 차 가지고 하고 싶은 얘기 있다는 거고, 우리가 소고기 양보 한다고 해도(물론 양보해선 안되는 선을 그냥 너무 쉽게 넘겨주고서는 상대가 잘 해주기만을 바라는 걸로 얘기를 끝내버린 게 잘못이야...) 이미 좀 그른 거 같아. 사실 국민에게 알려서 국민들이 이렇게 까지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정도는 받아줄게와 같은 식으로 협상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협상 못 하면서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그 순신이형 앞 빨간 신호등이 왠지 모르게 답답한 내 마음 같아... 정치건 내 삶이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고는 버스를 타고서 귀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르단 2차전도 저번처럼 거시기 하면 정말 거시기 할 거 같다...

 

맥주는 한병 뿐... 어야디야~ 어야디야~

 

미니.

 

'사진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0610 - 그날 저녁에 난 그곳에 있었다.  (0) 2008.06.13
080609 - 퇴근길...  (0) 2008.06.10
080607 - 청계천...  (0) 2008.06.08
080604 - 집안  (0) 2008.06.07
080602 - 위스키는 고독과 세월의 맛.  (0) 2008.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