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25 - 나가사키로...

사진첩 2008. 12. 29. 09:54 |

바로 전 날, 여행을 가려고 맘을 먹었다.

 

이제 일본 여행은 별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 다만, 무엇을 보러, 무엇을 하러 갈까의 문제이다.

 

언제나처럼, 바로 직전까지 표를 살 수 있는 아시아나 항공과, 일본 내 도시 이동의  JR 선을 알려주는 JR 오데카케넷, 야후에서 숙소를 싸게 구할 수 있게 해주는 쟈란넷의 도움과 많은 네이버 페이지의 도움을 받아 계획을 세우고, 출발한다.

 

비행기가 뜬다. 서해 바다에 햇빛이 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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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극지방 사진 같은 지평선이 아닌, 지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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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보는 구름은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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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 착륙중... 구름에서 해가 나오는데, 용의 콧구멍에서 화이어볼이 나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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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 도착.

 

후쿠오카 공항은 시내에서 지하철 역두개라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국내선. 국제선은 셔틀버스로 10여분을 이동한다.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중에 일본의 욱일승천기(빨간 동그라미에서 붉은 선이 사방으로 나가는)를 연상하게 하는 햇살의 배경으로 일본에서 비둘기보다 자주 보이는 까마귀가 UFO처럼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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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지하철... 얼마나 바닥에 앉아댔으면 "바닥에 앉지 말아 주세요"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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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나가사키에서 자는 것으로 여정을 정했다. 후쿠오카에서 카모메라는 특급으로 가게 된다. 저녁의 쓸쓸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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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역내의 소바(메밀 국수). 맛은 삶아둔 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뭐 -_-

카시와라고, 토종닭을 간장으로 장조림한 맛이 나는 무언가가 더해져있는 키츠네 소바이다. 절인 유부가 들어있다. 고추가루는 별도로 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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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것을 먹었던 우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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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시간 걸려서... (-_-) 나가사키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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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폰트는 애교다.

 

사실 일본에 한국어가 있는 건, 그저 가까와서 많이 오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한다. 언어의 사용자 수로 볼때, 한국어 페이지나 한국어 표지판, 설명문이 여기저기 등장하는 건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뭐, 국가적 영향력이라고 하겠지만, 경제적 관점에서는 얼마나 유용성이 있느냐니까.

 

하여간, 종종 저런 이상한 한글과 한국어를 고쳐주는 걸 직업으로 할 수는 없을까 싶기도 하다.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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