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밸런스...

낙서장 2008. 9. 1. 08:03 |

화이트 밸런스는

 

광원의 특성에 따라 DSLR(이나 캠코더)의 CCD 또는 CMOS가 수용한 빛의 편향을 인간이 인지하는(또는 인지해 버리는) 이상적인 색의 상태로 바꿔주려고 노력하는 기능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빨간색의 광원 하에서는 하얀색과 빨간색모두 빨간색만을 반사하고, 사람은 둘 다 빨간색으로 인지하거나 광원의 효과를 뇌속에서 걸러내서 둘 다 흰색으로 인지하게 된다. 아니면, 검은색과 녹색/청색 모두 빨간색을 흡수해서 사람은 둘 다 검은 색으로 인지하거나 둘 다 녹색 또는 청색으로 인지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해서 원래 색으로 기록되도록 노력하는 기능이 화이트 밸런스다.(사실 이건 아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적 녹 청이 적절히 섞여있는 광원을 가정한다.)

 

정확한 예를 들자면, 백화점에서 비싼 백열등이나 할로겐 램프 밑에서 멋지게 보여 맘에 들어 산 옷이 집에 와서 형광등 불빛 밑에서는 이상한 색으로 보여 맘에 안 드는 옷이 되는 현상을 보정해주는 기능이 화이트 밸런스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화이트 밸런스는.

- 오토 화이트 밸런스 : 만능의 카메라 프로세서가 판단해서 맘대로 광원의 색온도를 설정하여 그에 따라 맞춰주는 화이트 밸런스. 보통은 그냥 여기다 두고 쓰면 된다. 하지만, 장소 내지는 광원에 따라 맘에 안드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는 모드.

- 밝은 날

- 흐린 날/해질녁/노을

- 백열등

- 형광등
- 그늘

- 플래쉬

- 빛온도 :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광원의 흑체온도(K)에 따라 빛의 색이 달라지는 것을 지정하여 광원이 몇도 임을 지정하여 그에 맞도록 화이트 밸런스를 잡아주는 모드 

- 커스텀 : 하얀 물체를 같은 광원에서 촬영한 것을 가지고 카메라에서 그 흰 물체를 가지고 화이트 밸런스를 잡아주는 모드

 

이런 것...

 

일단 오토에 놓고 쓰다가 맘에 안 들게 찍히면 그제서야 다른 모드로 놓고 찍거나, 찍기 전에 조금 정신이 남아 있으면 실내에서는 형광등이냐 백열등이냐 그늘이냐, 또는 실외에서 그날 날씨에 따라 바꿔서 쓰고 있다... 물론 바꿔둔 경우에는 다음번에 사진찍을 때 색이 왜이래라고 하기 딱 좋다.ㅎ

 

보통은 AWB보다 저 프리셋 모드가 더 제대로 찍히고, (제대로 설정하면) 빛온도나 커스텀이 더 제대로 찍힌다.

하지만, 일부러 색을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되도록 하기 위해서 모드를 일부러 다르게 셋팅하는 것도 가능하다.(아직 그 경지는 아니지만)

 

빛온도가 낮을 수록 누런 빛(붉은쪽 성분과 약간의 녹색 성분)을 띠고, 빛온도가 높을 수록 푸른빛을 띈다.

 

그래서, 빛온도가 낮은 백열등 모드를 가지고 다른 환경에서 찍으면, 그렇지 않아도 붉고 누른 빛이 많을 것을 예상했는데, 붉고 누른 빛이 별로 없으니까 사진이 푸르딩딩하게 찍힌다. 빛온도를 높이면 거꾸로 붉으레 죽죽하게 찍히겠지.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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