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4 - 점심 @ 로손 편의점

9호 태풍 무이파가 접근중인 오키나와... 다음날 예약 했던 나간누(www.nagannu.com) 여행을 취소하고, 렌터카를 연장하고 오키나와 가라스 무라(沖縄ガラス村, 오키나와 유리 마을)로 가본다...

슬슬 가게들도 접고있고, 라디오에서는 시외 버스가 운행중단을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폭풍이 분다고 집에서 술 마신다는 청취자 사연도 나오고...

그런 가운데 가다가 로손 편의점에서 츄우라우미 수족관 할인권을 판다길래 점심도 먹을 겸 들렀다.

이런저런 버라이어티에서 보던 도시락과 프리미엄 롤케익을 먹어볼 기회.

일단, 자루소바. 특별하지 않고, 떡이된 국수와 생와사비를 갈아놓은 것이 함께 한 자루소바. 맛은 뭐...

중화 냉면... 이쪽도 떡이 된 면에 새콤한 육수를 붓고 위의 재료들을 늘어놓으면 이런 모양새... 편의점 도시락이라고는 해도 우리나라 편의점을 생각하면 안된다. 물론 떡이지만...(풀리긴 한다.)

그리고 대망의 스푼으로 먹는 프리미엄 롤케익... 기대보단 그냥저냥... 150엔... 살짝 달고 부드러운 카스테라에 약간 단단한 생크림... 특별할 건 없는데... 뭐 그리 많이 팔리고 호들갑이었는지...

그럼 가라스 무라로 돌격... 하는 중의 거리에 오래된 디자인의 간판과 닫은 집들...

결국 담날 자동차도로(고속도로)도 통행 중단이 되고, 수족관도 폐장하고, 표를 환불하러 다시 저 편의점에 들리게 된다... -_-

하여간, 렌트카로 돌아다니는 중에 계속 FM 오키나와를 듣고 다녔는데, 해피 아일랜드(http://blog.fmokinawa.co.jp/happy/)와 골덴 아워(http://www.fmokinawa.co.jp/golden/wp/)라는 프로그램이 좋았다... 특히 골덴 아워의 여자 진행자 이토카즈 미키(糸数美樹)의 웃음소리는 대박... 결국 서울 와서 팟캐스트를 등록... ㅋ

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