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07 - 흐린 날...
사진첩 2009. 2. 8. 09:22 |흐린날은 공기가 수분이나 티끌을 많이 머금은 날은 빛의 산란이 더 되어 먼 곳은 자연스런 페이딩이 된다. 마치 수묵화에서 먼곳의 산을 담색으로 그리는 것처럼...
모든 색이 있는 물질을 가루로 만들면 흰색에 가까와 진다. 빛이 산란되어 색이 죽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흐린날은 색도 죽는다...
발랄한 색의 세상이 조금 톤 다운 되는 흐린날...
그걸 지저분한 버스의 창을 통해 보면 더 흐릿하다...
신호등... 버스의 벨... 가야할 때, 서야할 때, 내려야 할때가 명확히 보이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역시 이런 장면의 쓸쓸함을 높이려면 대상이외의 공간을 주고, 채도는 조금 낮추어 내추럴로 찍어주는 것이...
물체를 하나두고 옆의 빈 공간이라거나...
하여간, 오늘 종로에 나갔던 건, JBL 빈티지 스피커가 잘 구성된 Terry's Bar 620이란 집의 위치를 알고 싶어서...
평이 좋다. 남들에게는 소개 시켜주고 싶지 않다라는 얘기도 검색하니 보인다.
(뻥쟁이 김이사님의 블로그의 오디오 시스템 소개글 : http://blog.naver.com/miroo67/55495997 )
이른(?) 시간이라 문은 열려있지 않다. 저녁 6~8시 정도가 오픈인듯... 나중에 후배들 술 사주러 함 가봐야 겠다.
하여간, 낮의 거리... 빈 하늘 부분을 우측 1/3 쯤에 두니 구도가 괜찮은 듯...
마찬가지 1/3 지점...
네... 용산 참사 후 경찰들은 출동해 계시고...
뭘 지키려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공공의 안녕이란 정답이 되돌아 오겠지만...
버스 정류장을 버스 주차장으로 바꾸면서...
플라스틱제 갑옷을 입고서...
찬 바닥에 앉아서 자리 찜~하면서...
하여간... 급 답답해진다...
시내를 벗어나...
원근감을 주는 소실점 구도... 소실점을 중앙에 둘거냐 어느곳에 둘거냐의 구도가 있겠다... 하지만, 일단 가운데...
홍대 산쵸메라는 카레집의 인형들... 왼쪽은 무슨 대왕인데, 오른쪽은 아라레...
아톰...
홍대 거리... 상가 사이의 저 불빛... 셔터 길이를 늘이려고 ISO를 낮추고 조리개를 조이고... 75mm 망원이라서인지 1/3초에서나 겨우 맘에 들게 적게 흔들린 사진을 얻었다. 사람들의 얼굴이 조금 뭉개졌다...
저 사진 찍으려던 중의 한장... 연속 찍다가 마지막에 내리는 순간에 한장이 더 찍혔다. 점선으로 나오는 건 아마도 교류 60Hz의 흔적?
하루가 또 지나갔다.
내일은 또 다른 곳으로 아침부터 출사 예정인데... 갈 수 있으려나... ㅎ
(아침에 일어남과 주차장 문제의 2중 불안 요소가...)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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