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원의 첩보에 따라 가본 집...

안에서 커피를 파는 건 아니고, 커피를 고르면 즉석에서 골라서 볶아 주는 집이다. 270g(생두) 만원대후반에서 7만원정도까지 갖가지 생두를 가지고서 판매중... 저 바구니마다 종류가 다른 생두가 들어 있다.

하지만, 맛도 안 보고서 덜컥 살 수는 없는데...

하여간, 생두를 고르면 American - Medium - Medium High - City - Full City - French - Italian 정도의 볶음 정도를 지정 가능하지만... 그게 어떤 정도인지도 모르는 초보자 일행... -_-

일단, 만만한 콜롬비아 슈프리모 주세요. 근데 신맛이 싫어요. -> Full City. 되었다.

볶는 사이에 드립해주신 페루 커피...

부드러운 그냥 커피 맛... 내 취향은 아니었고...

실내에는 인켈 오디오와 土田란 연기자? 랄까 일본분으로 부터 받은 연하장과 이러저러한 것들이 붙어있고, 주인 아저씨 가족의 캐리커쳐(?)나 사진. 주인 아저씨 본인이 찍은 사진들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어떤 내용 중에는 밀(커피 가는 거, Mill)이 잘 못된게 아니라 밀을 사용하는 방법이 잘못된 걸 가르쳐 주셔서 고마와요~ 란 내용의 엽서인지 연하장인지도 있었고...

다음날 가져온 커피를 내려본 결과... 음... 미묘...

위치가 서강대 후문쪽인데, 길가에 작은 가게라 차를 대기가 뭐하다, 근처 골목에 불법주차를 하고서 사왔는데... 그 접근성을 뚫고서 다시 다녀올 만큼의 맛이라고 하긴... 나중에 여러가지 원두에 대해서 조예가 깊어지면 다시 가볼듯 싶다...

일단 지금은 동네 커피집 가서 콜롬비아 사야겠다...

냥...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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